5월 기준 벌써부터 높은 기온현상 발생, 태국지역의 체감 온도는 50℃이상
올 하반기에는 옐니뇨 현상 때문에 더위가 쉽게 꺽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
동남아에서는 펄펄 끓는 더위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심상치 않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동남아 국가 중 하나인 싱가포르에서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역대 최고 기온까지 올랐고,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40도를 웃도는 고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기상기구인 WMO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홍수, 가뭄 등의 기상 현상이 예상된다며, 지구 기온이 기록적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거나 계획중인 사람들은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여러차례 당부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 일사병과 열사병은 무엇?
먼저 ‘일사병’은 더운 환경에서 체내의 염분과 수분이 사라지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열탈진이라고도 부르며, 특히 기력이 약한 노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병입니다.
대부분 열에 상당 시간 노출됐으나 제대로 수분 및 염분 섭취를 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그 증상으로는 땀을 많이 흘리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두통, 구역질, 구토, 어지럼증을 동반합니다.
만약 일사병이 의심된다면 그늘진 곳에서 쉬면서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고, 찬물 샤워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맥주나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조건 피해야합니다. 또한 일사병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으며 염분과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온열질환인 ‘열사병’은 열 관련 질환 중 가장 심각한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온도를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외부 열로 인해 그 기능이 저하되거나 잃으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땀을 흘려 열을 배출하는 기능이 망가지면서 지속적으로 몸에 온도가 올라가고,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몸 속 장기들이 과열되면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심각한 응급질환입니다. 그 증상으로는 심한 두통, 어지럼증, 구토 증상을 보이고 의식을 잃는 경우도 생깁니다.
앞서 언급한 일사병과 구분하는 방법은 일사병의 경우 체온이 크게 상승하지 않고 땀 때문에 피부가 젖어있다면, 열사병은 몸이 고온인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의할 점은 만약 열사병이 의심되며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면 함부로 음료를 섭취하게 해서는 안 되고 찬물로 몸을 적시거나 닦아서 열을 낮춰주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합니다.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만약 올 여름 동남아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 를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 전 여행자 보험 등을 통해 최소한의 준비를 하지만,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하고 의학용어가 어려워 병원에 가거나 약국에 가서 약을 구입하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유용한 서비스가 바로 소방청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입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여행객, 체류자, 유학생 등 재외국민이 질병, 부상을 입은 경우 전화나 온라인 메시지 등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실제 이용 후기 중 가장 좋은 평을 들은 서비스는 성분명을 현지 언어로 구체적으로 명시해주어 해외 약국에서 필요한 약을 구매하기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카카오톡을 사용해 ‘소방청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채널’ 친구 추가를 한 후, 상담 내용을 입력하면 상담 및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