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먹방의 나라 답다” 한국인이 뽑은 가장 가고 싶은 미국 먹방여행 3곳

지난 5월 2일, WHO에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를 해제함에 따라, 본격적인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많은 이들이 해외 여행에 다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사람들은 ‘다음 여행에서 가장 하고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9%가 ‘현지 음식 맛보기’를 꼽아 ‘미식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이 여름(6~9월 투숙 기간)에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로 미국이 2020년 부터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도시로는 뉴욕, 하와이, 로스앤젤레스가 상위 10위 안에 들면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미국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 음식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대비 검색량은 뉴욕이 251%, 하와이가 780%, 로스앤젤레스가 202% 증가해 미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여행업체가 앞다퉈 한국 여행객을 위해 미국 미식 가이드를 공개했는데, 어떤 곳들을 꼽았는지 함께 확인해보자.

하와이

첫번째는 하와이다. 따뜻한 기후와 보석 같은 바다가 반겨주는 하와이의 오아후 섬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하와이에서 여행을 좀 더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맛 좋은 음식을 찾고 있다면 어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니코즈 피어 38(Nico’s Pier 38)에서 포케를 맛보는 것이 좋다. 또한, 현지 마트인 푸드랜드에 방문해 다양한 종류의 포케를 저렴한 가격에 찾을 수 있기도 하다.

미국 음식
출처 – 구글 지도

만약 현지 맛집을 방문하고 싶다면 ‘이스탄불 하와이(Istanbu; Hawaii)를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지중해 요리와 튀르키예 음식을 퓨전한 요리부터 이색적인 칵테일들이 있어 많은 이들이 호평을 남겼다. 또 대표 브런치 메뉴로 수란에 요거트를 곁들인 튀르키예 요리인 츨브르에 양고기 케밥을 함께 주문해 맛본다면 현지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 경험을 하고 싶다면, 쉐이브 아이스(Shave Ice)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딸기 맛, 코코넛 맛 시럽을 갈은 얼음 위에 뿌려 찹살떡과 연유 토핑을 추가한 디저트로 5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로스엔젤레스

두 번째 여행지는 로스앤젤레스(이하 LA)다. LA 말리부에 방문해 좋은 식사를 맛보고 싶다면 해변, 폭포 뷰, 열대 식물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제프리스 말리부(Geoffrey’s Malibu)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미국 음식
출처 – 제프리스 말리부 공식 홈페이지

이 곳은 마릴린 먼로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예전 부터 사랑 받은 곳으로 유명하다. 하루 종일 언제든 식사를 할 수 있는 ‘올 데이 다이닝’ 식당으로 브런치, 런치, 디너 메뉴까지 볼 수 있으며 랍스터 찜, 애플 타르트, 에그 베네딕트, 매운 굴 튀김 요리 등으로 유명하다.

또, 산타모니카 66번 국도와 태평양이 마주 보고 있는 절벽가에 자리한 ‘더 랍스터(The Lobster)’도 좋은 선택지다. 이곳은 다양한 수상 경력을 지닌 셰프들이 만들어낸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제철 요리들이 있으며 식사를 마치고 주변 해변가를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다만 조금 더 저렴한 식사로 식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해변 근처의 타코 레스토랑, 타코 트럭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게릴라 타코스(Guerrilla Tacos)’, ‘레오스 타코 트럭(Leo’s Taco Truck)과 같은 맛집에서 10달러 이하의 저렴한 타코 메뉴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

미국 음식
출처 – 더 랍스터 공식 홈페이지

여기서 식사를 구매해 해변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며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이색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인 꿀팁으로 LA는 어디서든 식수를 쉽게 구할 수 있기에 물병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뉴욕

마지막은 누구나 꼭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은 도시 뉴욕이다. 이곳은 다양한 식문화의 중심지이자 여러 음식 트렌드들의 시작점이 되었다. 이곳에서는 ‘톰킨스 스퀘어 베이글(Tompkins Square Bagels)’에서 뉴욕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조식 별미인 연어와 크림치즈 베이글을 맛보는 것이 좋다.

미국 음식
출처 – 톰킨스 스퀘어 베이글 공식 홈페이지

이 곳에서는 20여 종에 달하는 베이글, 수 많은 토핑과 필링이 있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훈제 연어와 크림 치즈를 곁들인 ‘에브리띵’ 베이글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만약 뉴욕의 물가에 식비가 부담된다면, 길거리 음식 노점, 푸드코트. 시장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돈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일부 장소에서는 99센트에 피자 한 조각을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

대신 제대로 된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브로드웨이의 ‘살 앤 카민 피자(Sal and Carmine Pizza)’나 다른 현지 피자 음식점들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미국 음식
출처 – 페이스북 살 앤 카민 피자

또한 대도시에는 좋은 바와 클럽이 있기 마련이기에,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많은 바들이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대부분의 주류를 반값에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스페셜’을 제공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주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info@flybemagaz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