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혹은 도시의 웅장한 경관을 감상하는 수영장
독특한 컨셉과 풀파티로 유명한 곳
물고기와 함께 스노클링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어
마치 수증기 사우나에 들어간 것만 같은 여름. 차가운 수영장 물에 뛰어들어 헤엄치고 싶은 욕망이 물씬 드는 계절이다.
물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선베드에 누워 책을 읽거나 맥주를 마시면서 쉬어도 좋기에 여름이면 좋은 수영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마련이다. 또 호캉스가 보편화되면서 호텔 수영장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에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럭셔리 호텔 수영장들이 많이 있기도 한데, 이에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 수영장을 선정하기도 했다. 어떤 수영장들이 있는지 함께 확인해보도록 하자.
미국, 아만기리 리조트 수영장
첫 번째는 해외 스타들의 휴양지로도 유명한 미국 유타주의 아만기리 리조트의 수영장이다. 이곳은 사막의 풍경과 조화를 이룬데다 1억 6천만년 전의 암석을 보존하는 등 자연 친화적으로 건설된 곳으로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방콕, 더 아테니 호텔 수영장
두 번째는 태국 방콕의 더 아테니 호텔 수영장이다. 대부분의 수영장이 고층에 위치해 주변 경관을 구경하기 좋도록 만들어져있지만, 이곳은 독특하게도 4층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방콕의 고층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독특한 느낌을 주는 데다, 예전에 왕궁으로 사용되었다는 배경,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스타일이 고층 수영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싱가포르, 마리아나베이샌즈 수영장
세 번째는 싱가포르 마리아나베이샌즈의 수영장이다. 이곳은 물의 경계가 보이지 않게 만든 인피니티 풀로 매우 유명한데, 호텔 57층을 가로질러 위치해 있는 것과 세계에서 가장 큰 인피니티 풀로 유명하다. 해가 저물 무렵의 노을과 어우러진 도시 경관이 장관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었지만 두바이의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가 개장하면서 아쉽게 타이틀을 내어주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수영장이다.
브라질, 유니크 호텔 수영장
네 번째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유니크 호텔 수영장이다. 이곳은 특별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곳은 아니지만, 독특한 붉은 색의 바닥 타일로 유명하다.
마치 핏빛으로 물든 것 같은 이 수영장은 대부분 수영장의 하늘색 바닥과는 대조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풀파티의 성지로 많이 이용되었다고 한다. 또 호텔 투숙객이면 누구나 풀파티에 참가할 수 있어 하루 평균 6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참가할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미국 하와이, 포시즌스 리조트 수영장
마지막은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포시즌스 리조트 후알랄라이 수영장이다. 여기엔 무려 7개의 수영장이 있는데, 그 중 킹스 폰드로 불리는 수영장이 특히 유명하다.
화산섬인 빅아일랜드의 용암석을 깎아 만들어진데다, 수영장 내부에 4천 여 마리의 열대어도 함께 헤엄치고 있기 때문. 또한 호텔에서 장비를 대여해 스노클링까지 즐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