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비용 반값으로 줄였다고?” 유럽 기차여행 핫플레이스 4곳 제대로 즐기는 방법

유레일 패스를 통해 저렴하게 유럽 각국의 국유 철도를 마음껏 이용 가능
한국 이용객 전년 대비 유레일 이용률 40배 증가
만 27세 미만인 경우 유스 패스를 이용해 훨씬 저렴하게 이용 가능

2020년 1월 코로나 19로 인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래, 3년이 지난 3월 20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5월 5일에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해외 여행의 장애물이 완전히 사라졌다.

특히나, 가까운 일본의 경우 올해 1~3월 기준 전체 방문객의 3분의 1이 한국인일 정도로 해외 여행 추세가 판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유럽 여행도 과거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금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챙겨봐야 할 수단이 있다.

바로 ‘유레일 패스’다. 국경을 넘나들기 쉬운 유럽의 최소 1개국에서 최대 31개국까지 유럽 각국의 국유철도 전 열차를 마음껏 타고 내릴 수 있는 교통 패스이기에 가족 여행이라면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네덜란드
출처 – 유레일 공식 홈페이지

만 27세 이하의 자녀까지는 유스 패스를 이용하면 어덜트 패스보다 35% 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만 60세 이상 부터 사용할 수 있는 시니어 패스는 10%가량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레일 패스는 만 3세 이하 자녀에 대해서는 무료 탑승을 제공한다. 단, 사전 좌석 지정을 하고 싶다면 어린이 유레일 패스를 발급받아야 하고, 만 11세 이하 어린이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성인 유레일 패스 1장 당 2장의 어린이 유레일 패스를 끊을 수 있다.

그러면 이 유레일을 타고 가기 좋은 여행지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기차로 방문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여행지를 추천해본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첫 번째는 네덜란드의 도시로 암스테르담에서 남동쪽으로 42km 거리에 위치한 위트레흐트이다. 이 곳은 네덜란드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며, 도시권 인구가 130만에 달할 정도로 중부 지역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도시 내 위치한 대학교만 무려 20개에 달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며, 영화제, 뮤직 페스티벌 등 각종 문화 행사들이 열린다. 위트레흐트에서 가장 높은 돔 타워(112m)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도시의 전경을 보거나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리트펠트 슈뢰더 하우스, 미피 박물관 등 볼거리가 한가득 자리하고 있다.

도심을 지나는 오데그라흐트 운하 주변에 줄지어 서있는 건물들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주고, 그 사이로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자리하고 있다.

벨기에 겐트

두 번째는 벨기에의 도시인 겐트다. 6개 이상의 대학이 있어 젊은 에너지가 넘치고,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지역이기에 뛰어난 건축미와 운치를 마주할 수 있다.

네덜란드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도시를 가로지르는 겐트-테르뉴젠 운하가 도시의 풍경을 한층 고풍스럽게 만들고, 덕분에 겐트 종탑 같은 높은 곳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면 그 풍경에 사로잡힐 수 있다.

프랑스 아비뇽

세 번째는 프랑스 남부의 아비뇽이다. 론 강을 끼고 형성된 시가지는 중세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1309년 부터 7명의 교황이 머문 아비뇽 교황청을 보면서 가톨릭의 역사를 느껴보고, 리퍼블릭 대로를 걸으며 중세 도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네덜란드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네 번째 도시는 오스트리아 티롤 주의 주도이자, 서유럽에서 최고의 관광 명소로 꼽히는 도시 중 하나인 인스브루크다. 이곳은 서유럽 지역의 동계 스포츠 중심지인 도시 답게 주변을 눈 덮인 알프스 산맥이 감싸고 있다.

네덜란드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광장 거리라 불리는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부터 구시가지 까지 중세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가 한가득이다.

구 시가지에서 출발하는 노르트케테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256m의 봉우리에 올라 만년설을 직접 밟아볼 수 있으며 인스브루크로부터 20분 거리의 작은 마을인 바텐스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도 있어 둘러볼 곳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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