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핑’은 해외 여행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와이나 캘리포니아의 해변에서 태양 아래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의 모습이 떠오르곤 했는데,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서핑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기 연예인들이 서핑을 공개적으로 즐기면서 초보자를 위한 강습소도 급증하고, 해변에선 몸 보다 큰 서핑 보드를 든 젊은이들이 붐비며, ‘힙한 스포츠’의 대표적인 예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싸들은 다 모인다는 국내 서핑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떤 곳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도시의 낭만과 함께 즐기는 부산 서핑
부산은 대한민국 남부에 위치한 제2의 수도이자 항구도시로, 경제,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그 중에서 부산의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조용한 관광지로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깨끗한 모래와 좋은 파도로 유명한 이곳은 서핑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며, 우리나라 최고의 서핑 강습소들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 서핑을 처음 접하는 ‘서린이’들도 서핑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서핑 레저 구역이 120미터에서 240미터로 두 배 늘어났으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더욱 즐거운 서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다대포는 해외의 인기 해변에 준하지 않은 좋은 파도와 물살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맛집과 풍경만 즐기던 제주에서 서핑을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산방산, 성산일출봉, 우도 등의 관광지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또한 제주는 전통적인 문화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유명한 제주말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핑 성지 중 한 곳인 아름다운 섬, 제주도는 특히 제주시 근처에 위치한 이호테우 해변이 서핑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경험 많은 강사들이 서핑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파도를 이끌어주며, 즐겁게 수련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또한 중문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서핑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풍경이 아름답고 맑은 바다가 인상적이어서 해외에서 서핑을 즐기는 느낌을 줍니다. 이외에도 애월, 월정, 세화 해수욕장은 비교적 파도가 약하여 패들 보트와 가벼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서핑의 성지는 강원도 양양
서울에서 주말이나 당일 여행으로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는 양양입니다. 양양의 서피 비치(하조대해수욕장)는 ‘서핑 전용 해수욕장’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곳입니다.
이곳은 멋진 파도와 바람이 기다리고 있으며, 서울에서 차로 단 세 시간 거리입니다.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힙한 레스토랑, 카페, 바 등이 함께 위치해 있어 매력적인 곳입니다.
낮에는 높은 파도에서 서핑을 즐기는 짜릿한 경험을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한 잔의 술을 즐기며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여름이면 전국의 인싸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인근 죽도 해변과 인구 해변도 서핑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